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운진항)에서 배로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한 가파도는 5월의 청보리밭과 유채꽃, 푸른 바다로 물드는 힐링 섬입니다. 약 4.2km 둘레의 아담한 섬은 평탄한 지형과 짧은 트레킹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 속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5월에는 청보리 축제와 봄꽃이 어우러져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며, 고요한 섬 풍경은 제주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5월 가파도의 풍경, 트레킹 코스, 배편 정보, 섬여행 팁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가파도에서 봄의 정취와 평온함을 만끽하시길 권장합니다.
가파도 5월 풍경
가파도는 제주도 부속섬 중 네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 0.85㎢, 둘레 약 4.2km의 아담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섬의 이름은 가오리(가파리)를 닮은 모양 또는 덮개(蓋島)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며, 상동(윗마을)과 하동(아랫마을)에 약 93세대, 177명이 거주합니다. 5월의 가파도는 청보리밭이 초록빛 물결을 이루며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약 18만 평의 청보리밭은 제주 향토 품종 ‘향맥’으로 키가 1m 이상 자라 바람에 일렁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청보리는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푸른 생명을 뽐내며, 5월 초순에는 일부 황금빛으로 변하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채꽃은 청보리밭 주변과 섬 입구에서 노란 물결을 이루며 포토존으로 인기입니다. 가파도의 해안가는 현무암 돌담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동쪽으로는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고근산, 군산, 단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조망됩니다. 소망전망대(해발 20.5m)는 섬 중앙에 위치해 청보리밭, 바다, 제주 본섬을 한눈에 담는 필수 포인트입니다. 섬 내부에는 선사시대 고인돌 135기(제주 전체 180기 중 75%)가 분포하며, 돌담과 소라껍데기로 장식된 마을 골목은 소박한 매력을 더합니다. 5월의 따사로운 날씨와 한적한 분위기는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최적이며,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로도 알려져 감성 여행지로 각광받습니다.
트레킹 코스 소개
가파도의 트레킹은 섬을 한 바퀴 도는 순환형 코스로, 총 거리 약 4.2km, 소요시간 1~1.5시간입니다. 섬 전체가 평탄해 초보자와 어린이, 노년층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제주 올레길 10-1코스와 연계됩니다. 트레킹은 상동 선착장에서 시작해 시계 방향(해안길) 또는 반시계 방향(내륙 청보리밭)으로 진행 가능하며, 방향에 따라 풍경 순서만 다를 뿐 난이도는 유사합니다. 시계 방향 코스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선착장에서 출발하면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이 펼쳐지며, 돌담과 갯무(자줏빛 야생화)가 어우러진 풍경이 산책의 시작을 장식합니다. 약 10분 걷다 보면 김진현 핫도그 인근 포토존과 자전거 대여소(1인용 5,000원, 2인용 10,000원)를 지나며, 청보리밭의 초록 물결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반부에는 현무암 해안과 탁 트인 남해가 이어지며, 소망전망대로 향하는 내륙길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소망전망대는 아기자기한 장식물과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최적이며, 마라도와 한라산 조망이 가능합니다. 해안길을 따라 하동 포구로 이동하면 소라껍데기 장식의 마을 골목과 가파초등학교 마라도분교(폐교 아님, 소규모 운영 중)를 만납니다. 코스 후반에는 봄날에 카페(청보리 아이스크림)와 마라도 전망지를 지나며, 선착장으로 돌아옵니다. 코스 곳곳에 벤치, 그늘 쉼터, 안내판이 설치되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으며, 화장실은 선착장과 소망전망대 근처에 있습니다. 트레킹 중간마다 포토존과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섬을 즐기시길 권장합니다.
섬여행 팁 및 준비물
가파도 여행은 배편과 날씨 확인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025년 5월 기준, 가파도행 여객선은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모슬포항)에서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약 10~15분입니다. 배편은 평일 약 6~8회(08:00~17:00), 주말 및 청보리 축제 기간(4월~5월 중순)에는 매시 30분 간격으로 증편됩니다. 예시 시간표는 08:00, 09:30, 11:00, 13:00, 15:00, 17:00(왕복 기준)이나, 기상 악화로 변경 가능하므로 사전 확인(가파도정기여객선 064-794-5490, www.wonderfulis.co.kr)이 필수입니다. 왕복 요금은 성인 기준 약 14,500원, 소인 7,300원이며, ‘가보고 싶은 섬’ 앱 또는 전화 예약을 추천합니다. 승선 40분 전 도착해 승선신고서 작성 후 신분증으로 발권해야 하며, 출항 10분 전 발권 마감됩니다. 운진항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가파도는 차량 통행이 제한된 도보 중심 섬이므로, 미끄럼 방지 운동화와 가벼운 배낭을 준비하세요. 5월 햇볕은 강하니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물(500ml 1~2병), 간단한 간식(에너지바, 과일)을 권장합니다. 섬 내 식당(김진현 핫도그, 봄날에 등)은 소규모로, 도시락이나 간식을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청보리밭은 사유지로 출입 금지이며, 울타리와 표지판을 준수해야 합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와야 하며, 소망전망대와 마을 골목에서 흡연 및 소음은 삼가세요. 자전거 대여(선착장, 010-2695-7125)는 짧은 일정에 유용하며, 반려동물은 카페 내부 입장 불가하니 외부 공간 이용이 필요합니다. 2025년 청보리 축제는 4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나, 축제 기간과 관계없이 5월에 가기 좋은 곳으로써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결론
가파도는 5월 청보리밭, 유채꽃, 현무암 해안이 어우러진 제주 최고의 힐링 섬입니다. 4.2km의 평탄한 트레킹 코스는 소망전망대, 마라도 조망, 돌담 마을의 소박함을 선사하며, 짧은 배편 시간으로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청보리 축제와 고요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싶다면 가파도가 최적입니다. 지금 운진항 배편을 확인하고, 2025년 5월 가파도로 봄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