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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볼 만한 산, 전남 모후산 등산 코스

by sh산쟁이 2025. 5. 4.

5월의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은 자연 속으로 떠나기에 완벽한 계절입니다. 전남 화순에 자리 잡은 모후산은 풍부한 녹음과 부드러운 산세로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봄 산행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모후산의 위치와 매력, 5월에 추천하는 등산 코스, 트래킹 팁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모후산의 위치와 특징

모후산(母后山)은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과 남면, 순천시 경계에 위치한 해발 918.8m의 산입니다. 이름은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물며 산세가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다고 해 ‘모후’라 명명했다는 설에서 유래했습니다(). 화순읍에서 차로 약 30~40분, 광주광역시에서 약 50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 산행으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모후산은 생태적으로 풍부한 산림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산림욕과 자연 관찰에 최적입니다. 산세는 치마폭처럼 넓고 완만해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흙산 특성상 계곡이 깊고 물이 풍부하며, 울창한 숲은 홍수와 가뭄을 조절하는 ‘녹색 댐’ 역할을 합니다(). 정상에서는 화순 들판, 주암댐, 멀리 무등산, 조계산, 백아산, 득량만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탁 트인 전경이 매력입니다.

봄철 모후산은 연둣빛 신록과 야생화로 생기가 넘칩니다. 산 중턱의 진달래와 철쭉 군락은 사진 명소로, 특히 이른 아침 안갯속 햇살이 비치면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행 중 만나는 계곡과 새소리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자연과의 교감을 선사합니다.

모후산에서 바라본 화순 전경
모후산에서 바라본 화순 전경

봄 산행: 5월의 모후산 매력

5월은 모후산이 가장 빛나는 시기입니다. 겨울의 흔적이 사라지고 초록빛 숲과 색색의 꽃들이 산을 가득 채웁니다. 특히 5월 중순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개해 붉고 분홍빛 꽃물결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기온은 평균 15~20도로 쾌적하며, 바람이 적어 등산에 이상적입니다.

해발 900m가 넘지만, 모후산은 급경사가 적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 가족 단위 등산객, 심지어 어린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등산로 곳곳에는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휴식을 취하기 편리합니다. 맑은 날에는 정상에서 화순의 넓은 평야와 멀리 보성, 벌교 방면까지 시야가 열리며, 주암댐의 푸른 물빛이 경관을 완성합니다.

추천 코스는 유마사 주차장 – 용문재 – 정상 – 집게봉 – 유마사로 돌아오는 경로입니다. 이 코스는 약 7.2km로, 왕복 4~5시간 소요됩니다(). 유마사에서 산막골까지는 완만한 임도길로 시작해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용문재에서 정상까지는 가파른 구간이 있지만, 로프와 계단이 설치되어 안전합니다. 정상에서 집게봉을 거쳐 하산하는 길은 경사가 심한 편이니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전망바위에서는 화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잠시 멈춰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봄철 산행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5월에는 진드기와 벌레가 활동하니 긴팔, 긴 바지, 모자,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세요.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있을 수 있으니 가벼운 바람막이나 얇은 외투를 챙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물과 간단한 간식은 필수이며, 등산화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면 안전합니다.

트래킹: 모후산의 걷기 좋은 코스

모후산은 등산뿐 아니라 가벼운 트래킹과 산책으로도 인기입니다. 특히 유마사 단풍 숲길(약 4km)은 전남도가 ‘가을철 걷고 싶은 숲길’ 대상으로 선정할 만큼 아름답지만, 봄철에도 신록과 야생화로 매력적입니다(,). 완만한 임도와 나무 데크 구간은 노약자나 유모차 동반 방문객도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트래킹 코스는 유마사 입구 – 산책로 – 중턱 전망대 왕복 경로입니다. 약 3km로, 1시간 내외 소요되며, 부드러운 흙길과 데크로 조성되어 걷기 편합니다. 이 코스는 유마사 사찰 주변의 울창한 숲과 계곡을 지나 중턱 전망대에서 화순 들판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시간에는 새소리와 계곡 물소리가 어우러져 명상이나 호흡 운동에 최적입니다.

또 다른 코스는 모후산 자연휴양림 – 임도 – 주능선 전망대 구간입니다. 약 4km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자연휴양림의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 코스는 가족 단위로 가볍게 트래킹 하거나, 현지 주민들이 아침 산책으로 자주 찾는 길입니다. 계곡 옆 데크길에서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트래킹 팁으로는 편한 운동화나 트래킹화를 착용하고, 물병과 작은 배낭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마사 주변에는 화장실과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단, 산책로에서도 쓰레기는 반드시 챙겨 내려와 자연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녘에는 조용한 숲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니 시간을 조정해 방문해 보세요.

결론

전남 화순의 모후산은 5월의 생기 넘치는 자연과 함께하는 최고의 산행지입니다. 완만한 경사, 다양한 코스, 탁 트인 전경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만족을 줍니다. 유마사에서 시작해 정상을 오르는 등산 코스나 가벼운 트래킹 경로 모두 힐링을 선사합니다. 이번 봄, 모후산의 맑은 공기와 푸른 숲을 직접 만나보세요. 등산화를 신고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 자연의 품에서 새로운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