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 갑천면에 위치한 횡성호수길은 맑은 공기와 잔잔한 호수, 그리고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총 31.5km, 6개 구간으로 구성된 이 길은 2000년 횡성댐 완공과 함께 조성되었으며, 특히 5구간(가족길)은 호수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걷기 좋은 코스로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횡성호수길 5구간의 코스별 특징, 주요 풍경 포인트, 실질적인 관광 정보를 상세히 안내하여 완벽한 힐링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코스 안내 – 다양한 구간과 이동 동선
횡성호수길은 총 6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구간은 서로 다른 테마와 풍경을 제공합니다. 1코스(횡성댐길, 3km, 약 1시간)는 횡성댐의 웅장한 전경을 감상하며 걷는 길이고, 2코스(능선길, 4km, 약 2시간)는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3코스(치유길, 1.5km, 약 1시간)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짧은 구간이며, 4코스(사색길, 7km, 약 2시간 30분)는 홀로 사색하며 걷기에 적합합니다. 5코스(가족길, 9km, 약 3시간)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 있는 구간으로, 6코스(회상길, 7km, 약 2시간 30분)는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횡성댐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그중 5구간(가족길)은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원점 회귀하는 순환형 코스로, A코스(4.5km, 약 1시간)와 B코스(4.5km, 약 1시간 30분)로 나뉩니다. A코스는 호수를 따라 비교적 평탄한 흙길과 나무데크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코스 초입에는 소 코뚜레를 형상화한 브론즈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건강 지압길과 가족쉼터를 지나 타이타닉 전망대까지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호수의 잔잔한 물결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B코스는 A코스 중반에 ‘오색꿈길’ 팻말을 따라 시작되며, 원시림이 가득한 오솔길을 걷는 코스입니다. ‘태기왕’, ‘실향민’, ‘자연’, ‘아이들’, ‘주민’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테마의 길이 이어져 사색에 잠기기 좋습니다. B코스는 A코스보다 약간 더 긴 소요시간이 필요하며, 오솔길 전망대와 은사시나무 군락지를 지나 다시 A코스로 합류합니다.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완주할 수 있습니다. 망향의 동산에는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어 산책 후 휴식을 취하기에 편리합니다.
풍경 포인트 – 인생샷 명소 가득한 길
횡성호수길 5구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사진 포인트로 가득한 ‘풍경 맛집’입니다. A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횡성호 쉼터 전망대와 타이타닉 전망대가 눈에 띄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횡성호와 주변 산세의 데칼코마니 풍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타이타닉 전망대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며,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물 위로 붉게 물드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주변에는 나무 조형물과 데크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 적합합니다.
B코스의 오색꿈길은 원시림 속 오솔길과 은사시나무 군락지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오솔길 전망대에서는 A코스와는 다른 각도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으며,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길을 수놓고, 여름에는 초록빛 숲과 호수의 반영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져 붉고 노란 풍경이 펼쳐지며, 겨울에는 설경과 함께 눈 덮인 호수길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코스 곳곳에 설치된 나무 울타리는 안전을 더하며, 아이들과 함께 걷는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많은 방문객이 전망대와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며, 특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횡성호수길 5구간’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다양한 인생샷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힐링시켜 주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관광 정보 – 교통, 주차, 주변 명소
횡성호수길 5구간은 자가용 이용이 가장 편리합니다. 서울에서 출발 시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약 2시간 소요되며, 횡성 IC에서 나와 441번 지방도를 따라 갑천면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내비게이션에 ‘망향의 동산’(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태기로구방 5길 40)을 입력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망향의 동산에는 3곳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약 100대 수용 가능하나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만차가 될 수 있으니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횡성터미널에서 갑천 방향 시내버스를 타고 ‘망향의 동산’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거리입니다. 횡성군청 홈페이지(www.hsg.go.kr)에서 호수길 지도와 버스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사전에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입장료는 일반 2,000원, 횡성군민·장애인·국가유공자·경로우대(만 65세 이상) 1,000원이며, 입장료는 횡성 관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되어 실질적으로 무료입니다. 운영시간은 하절기(3~10월) 09:00~17:00, 동절기(11~2월) 09:00~16:30이며, 조명 시설이 없으니 입장 마감 시간을 유의해야 합니다.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발권 없이 입장 가능합니다.
산책 중 편의를 위해 화장실은 망향의 동산과 A코스·B코스 갈림길에 위치해 있으며, B코스에는 별도의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모기 기피제와 물(1~2L)을 준비하고, 겨울철에는 방한복과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산불조심 기간이나 점검 시 일부 구간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횡성군청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주변 관광지로는 망향의 동산 내 ‘화성 옛터 전시관’이 있습니다. 2000년 횡성댐 건설로 수몰된 5개 마을(구방리, 중금리, 화전리, 부동리, 포동리)의 삶과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중금삼층석탑과 화성정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병지방계곡은 맑은 물과 청정한 자연이 어우러진 피서지로, 계곡 주변 캠핑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풍수원성당은 1907년 한국인 신부가 건립한 강원도 최초의 성당으로, 고딕 양식의 종탑과 주변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안흥찐빵마을에서 따뜻한 찐빵을 맛보거나, 횡성한우체험관에서 신선한 한우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1박 2일 일정이라면 인근 병지방오토캠핑장이나 웰리힐리파크에서 숙박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횡성군은 매년 5월 망향의 동산을 중심으로 횡성호수길축제를 개최하며, 걷기 대회와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단, 2025년 행사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결론: 자연과 함께 걷는 완벽한 힐링
횡성호수길 5구간은 잔잔한 호수와 울창한 숲, 그리고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최고의 힐링 코스입니다. 가족길이라는 이름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전망대와 조형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과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와 다양한 관광 인프라 덕분에 초보 여행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번 주말,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횡성호수길 5구간에서 자연과 함께 진정한 쉼을 경험해 보세요. 편안한 신발, 물(1~2L), 계절에 맞는 준비물만 챙기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완벽한 하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