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등산을 하다 보면 같은 산을 가더라도 다양한 코스로 도전을 시도할 수 있고, 등산 거리와 누적고도를 늘려가며 등산 능력을 키워 가며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자연을 느끼며 하루 동안 충분히 도전 가능한 장거리 종주 코스를 찾는다면, 청계산과 광교산을 잇는 청광종주가 최적의 선택입니다. 최근 등산 인구의 증가와 함께 이 코스는 '핫플' 산행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육체적으로 고도의 체력 향상이라는 성과와 정신적으로 도전과 성취라는 만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청계산과 광교산, 어떤 산인가?
청계산과 광교산은 각각 서울과 경기권을 대표하는 명산입니다. 청계산은 서울 강남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매봉과 옥녀봉 같은 봉우리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산세를 자랑합니다. 반면, 광교산은 수원, 용인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시루봉을 포함한 다채로운 봉우리와 조망이 우수한 능선길로 유명합니다. 이 두 산은 단독 산행으로도 인기가 많지만, 능선을 따라 연결된 청광종주는 두 산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종주 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청계산의 이수봉-국사봉 구간과 광교산의 바라산-백운산 구간은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난이도로 도전 정신을 자극합니다. 청광종주는 청계산 매봉, 이수봉, 국사봉을 지나 하오고개,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시루봉, 형제봉을 찍고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는 반대 방향으로 광청종주를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광교산 형제봉, 시루봉에서 시작하여 바라산, 하오고개, 국사봉, 이수봉을 지나 청계산 매봉에서 마무리됩니다. 이처럼 청광종주는 다양한 지형과 경로를 경험할 수 있어 단순한 걷기 이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하루 안에 도전 가능한 코스로서, 등산 애호가뿐 아니라 종주를 처음 시도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이 됩니다.
청광종주의 난이도와 준비물
청광종주의 전체 거리는 약 23~25km로, 평범한 등산보다 상당히 긴 편입니다. 평균적으로 8~9시간의 산행 시간이 필요하므로, 아침 일찍 출발해야 안전하고 여유 있게 완주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중급에서 상급 수준으로 평가되며, 특히 바라산과 국사봉 구간은 경사가 급하고 체력 소모가 큰 편입니다. 준비물로는 충분한 수분, 고열량 간식, 헤드랜턴(혹시 모를 야간 산행 대비), 방풍 재킷, 여분의 양말 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킹 폴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또한 종주 특성상 하산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므로, 갈아입을 옷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교통편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로 중간에 상점이나 물을 보충할 수 있는 지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특히 날씨가 더운 계절에는 탈수나 열사병의 위험이 있으므로, 시기 선택과 휴식 타이밍 조절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초심자보다는 어느 정도 등산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청광종주가 인기 있는 이유
청광종주가 '서울 근교 종주코스 핫플'로 불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광교산과 청계산 모두 지하철 또는 버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자동차 없이도 도전할 수 있는 종주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둘째, 다양한 산세와 뷰포인트입니다. 광교산에서는 수원 시내와 멀리 남한산성까지 조망할 수 있으며, 청계산 구간에서는 서울 강남과 한강까지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은 청광종주만의 매력입니다. 셋째, 성취감입니다. 하루에 25km에 달하는 능선 종주를 완주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뿌듯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감정을 남깁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으며, SNS에도 인증숏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청광종주는 단순한 산행을 넘어서는 도전입니다. 서울 근교에서 하루 동안 자연, 체력, 뿌듯함 세 가지를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종주코스입니다. 출발 전 철저한 준비와 체력 점검을 한다면, 누구나 완주 가능하며 만족감은 두 배가 될 것입니다.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올봄에 꼭 청광종주에 도전해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